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수로 일주일 만에 1600선을 회복했다./KB국민은행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수로 8% 넘게 반등하며 1600선을 회복했다. 정부가 강력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안정된 덕분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127.51포인트(8.60%) 급등한 1609.9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 1672.44에 장을 마감한 뒤 일주일 만에 1600선을 뚫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1.23포인트(2.78%) 오른 1523.69로 출발한 뒤 상승 곡선을 그렸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이 503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39억원, 461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0.47%)와 SK하이닉스(13.40%), 삼성바이오로직스(9.17%), 네이버(9.09%), 셀트리온(5.14%), LG화학(7.46%), LG생활건강(7.32%), 삼성SDI(12.81%), 현대차(8.56%)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64포인트(8.26%) 상승한 480.40에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1029억원, 외국인이 79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86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48조5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지난 19일 1차 회의에서 쏟아 붇기로 한 자금을 포함하면 총 100조원 규모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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