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울시메트로9호선, 강서경찰서에 업체 고발
코로나19 확산방지 위해 역사 내부를 소독하는 모습/서울시 제공

서울 지하철 9호선 운영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유통기한이 지난 살균소독제 사용으로 곤욕을 치렀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9호선 1구역(개화역~염창역)의 방역작업을 지난해 11월부터 용역업체에 위탁했다. 해당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살균소독제 '닥터솔루션'을 이용해 소독을 실시했고 이를 파악한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서울 강서경찰서에 업체를 고발했다.

사용된 살균소독제 중 일부가 2015년 5월에 제조됐고 유통기한은 24개월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살균소독제 구입 기록과 재고를 사용량과 대조하는 등 추가적인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피고발된 용역업체는 살균소독제 품귀 현상이 심해지던 지난 2월 말부터 유통기한이 지난 소독제를 집중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9호선은 여의도, 동작 등을 지나는 서울 주요 노선으로 직장인 출퇴근 시간대 이용률이 매우 높아 철저한 방역이 요구된다.

한편, 서울시는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해 9호선 1단계 구간 외 1~8호선과 9호선 2ㆍ3단계 구간, 버스 등 대중교통 전반의 방역물품을 점검할 계획이다.

마재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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