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KT&G에 대해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25일 KT&G에 대해 펀더멘탈(기업실적)은 회복세이지만 당분간 주가 모멘텀(성장동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만3000원에서 10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2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4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KT&G의 국내 권련담배 점유율은 63.7%로 전년 동기 대비 0.6%p 높아졌다”며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신제품 출시에 기인해 전분기와 비교해 소폭 증가하고 디바이스를 포함한 권련형 전자담배 매출비중은 11%로 전망한다”고 했다.   

또 “지난달 KT&G가 중동 유통업체인 알로코자이(Alokozay)와 향후 7년 동안 2조2000억원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연간 최소 3000억원 이상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올해 수출 물량은 신시장 확대 및 중동 수출 재개 감안시 최소한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분식회계 관련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증권선물위원회의 조사 결과 전까지 주가 성장동력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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