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칼레트라, 이르면 5월 임상 결과 발표
트럼프 대통령,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고무적인 결과"
일부 다국적 제약사의 특허권 포기가 주목받고 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일부 다국적 제약사들의 '특허권 포기'가 주목받고 있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다국적제약사 '애브비'는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자사의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특허권을 포기했다. 해당 특허는 2026년에 만료될 예정이지만 회사 차원에서 더이상 특허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애브비의 이번 선택으로 코로나19 치료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칼레트라는 바이러스 단백질분해효소를 억제하여 코로나19 증식을 막는 역할을 한다. 현재 중국, 홍콩에서 9건의 임상 시험이 진행중이며 이르면 5월 결과 도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일부 코로나19 환자에 투여해 효과를 본 사례가 있다.

외신에서도 "감염병 유행기간에 사용되는 약물로부터 돈을 벌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한 최초의 제약회사"라며 굉장히 이례적인 경우로 평가했다.

또다른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도 계열사 산도스가 보유한 말라리아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1억3000만정을  세계보건기구(WHO)의 협조를 받아 전세계에 무상공급 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1934년 독일 '바이엘'이 말라리아 예방·치료제로 개발한 클로로퀸 계열 약물이다. 말라리아 외에 관절염, 낭창(결핵성 피부병)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예방 효과 유무 여부를 우리정부 주도로 임상 시험 중이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해당 제품에 대해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보여줬으며 거의 즉시 이 약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재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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