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U-23 축구 대표팀 감독. /박종민 기자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올림픽 남자축구 사상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본선행을 이끈 김학범(60)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0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 결정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김학범 감독은 25일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오랜 기간 준비해왔던 도쿄올림픽이 연기돼 아쉽다”라면서도 “건강이 더 중요한 만큼 대회 연기는 옳은 판단이었다. 참가 연령 등 대회 연기에 따른 규정이 마련되기를 차분히 기다리고 향후 계획을 정리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67)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아베 신조(66) 일본 총리는 24일 전화 통화로 도쿄올림픽의 2021년 개최에 합의했고 IOC는 이를 공식 발표했다.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올림픽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연령 제한이 있는 남자 축구는 혼란에 휩싸였다. 올해 출전 마지노선에 걸려 있는 1997년생 선수들이 대표팀의 본선행을 이끌고도 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은 향후 이 부분에 관한 입장을 정리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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