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왼쪽부터),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증권시장안정펀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한국거래소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 등이 증시안정펀드 7600억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25일 한국거래소에서 체결했다.

각각의 유동자금 수준 등을 고려해 거래소 3000억원, 예탁원 2000억원, 증권금융 2000억원, 금융투자협회 600억원 등이 배분됐다. 각 기관은 이사회 등 내부절차를 거쳐 자금을 펀드에 분할 납입할 예정이며, 이중 1차분 30%는 신속하게 우선 집행할 예정이다.

또한 증권시장안정펀드에 출자한 금융회사들의 건전성 비율이 완화될 전망이다.

같은날 금융위원회는 "전날 제1차 증권시장안정펀드 관계기관 회의에서 출자 금융회사들이 건전성 비율 완화 수준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은행이 증권시장안정펀드에 출자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질 경우 금융당국이 기준을 완화하는 조치를 하게 된다.

또한 금융위는 "일부 출자 금융회사들이 단독펀드보다는 통합펀드 방식으로 투자하는 방안을 희망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자사는 단독펀드와 통합펀드 중 원하는 방식으로 펀드를 운용할 수 있다. 은행은 주로 단독펀드 방식을 원하고 증권사와 보험사는 통합펀드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전날 한국은행이 증권사 유동성 지원을 위한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2조5000억원의 자금을 증권사(7000억원)와 증권금융(1조8000억원)에 공급했다"며 "증권금융은 한은 환매조건부채권(RP)을 통해 마련한 1조8000억원을 이날 중으로 18개 증권사에 전액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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