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서울 소재 모 대학교수가 온라인 강의 도중 음란물을 전송받은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익명의 제보로 "한국정치지성사"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한국외대 A교수의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는 제보자는 강의 도중 교수의 채팅창으로  음란 영상이 전송된 것을 목격했다. 해당 교수는 채팅창을 내렸고 수업을 계속해서 진행했다. 

이후 해당 영상이 유튜브에 강의가 업로드 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익명의 제보자는 "강의 중간 (한6분쯤에) 강의 자료만 떠있어야 할 화면에 메시지 알림음이 울리더니 채팅창이 떴습니다. 그래서 그 채팅창이 수업을 듣는 모두에게 보여졌는데 개인톡방이었고 그 상대방이 교수님한테 한 영상을 보냈습니다."며 "위에도 영상이 한 세개쯤있었는데 수업중 교수님께 온 영상은 ㅇㄷ같았습니다. ㅇㄷ처럼 특정 성행위를 하는 썸네일의 영상이었습니다. 교수님은 아무렇지않게 그 카톡 알림을 끄더니 창을 내리고 다시 수업을 하셨습니다. 순간 머리가 멍해지고 혼란스러워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일단 그래도 알려야할 것 같아 올립니다"며 당시  혼란스런 심경을 전했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일자 교수는 해명글을 올리기도 했다.

 

교수는 '2차시 수업파일 오류에 관한 사과의 말씀(사진)' 이라는 제목과 함께 "오늘 2차시 수업파일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학교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유튜브에 올려 놓은 자료를 다시 들어가 확인해 보았는데 어떤 에러가 발생해서 그런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자료 등록시 녹음과정에서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한 것이라 저도 당황스럽습니다"라며 글을 이어갔다. 

이어 그는 "이유가 어떻든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실수로 인해 수업파일에 오류가 발생하여 여러분들에게 불편함을 끼쳐 미안하고 2차시 수업파일을 다시 만들어 구글 드라이브에 연결시켜 공지사항에 올려 놓을 예정입니다. 저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일어난 실수와 오류로 인해 수강생 여러분들에게 불편함을 끼쳐 참 미안하고 출석 관련하여 2차시 수업은 공지사항에서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도록 조처하겠습니다"라며 해명글을 남겼다.

한편 이같은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한국외대 성평등센터에서는 "먼저 학생들께 교양수업에서 발생한 동영상 사건을 겪게 한 점 사과드립니다. 성평등센터는 3월 25일부로 본 사건을 인지하였으며, 심각하게 대처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사건 조사를 진행하여 엄중하게 처리할 예정입니다" 라는 단체문자를 학생들에게 전송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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