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창 신한금융투자 신임 대표이사(사장)가 25일 취임했다./신한금융투자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사장)가 25일 취임했다. 이영창 사장은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 중 보기 드물게 27년간 증권업의 본질적 업무인 주식중개(Brokerage), 운용(Dealing), 투자은행(IB)은 물론 기획/관리 업무까지 두루 경험한 자본시장 베테랑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이영창 대표의 신규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대표가 각 업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증권업무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며, 신한금융투자의 고객신뢰 회복을 위한 해결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표는 “중요한 시기에 신한금융투자 사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그 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금융위기 전후 일선현장과 경영지원책임자로서 체험한 위기관리 노하우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신한금융투자가 빠른 시일내에 고객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그는 또 “특히 고객의 수익과 직결되는 직원들 역량 강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직원전문성강화를 통한 직원-고객-회사의 동반성장’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단기간의 이익보다는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고객중심 경영으로 자산관리(WM)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면서 대우증권 사장 후보에 올랐던 경력의 소유자이다. 

그는 직원들이 해당분야 전문성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습시스템과 문화를 구축하여 도곡동지점장 시절에는 꼴찌지점을 전국 1등으로, 딜링룸부장 시절에는 전체 증권사 딜링룸과 국내 전체 주식형펀드 대비 운용수익률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에 대한 최고의 복지는 직원을 전문가로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이 대표의 신념이 ‘직원전문성강화-고객수익증가-신뢰확보-고객확대-실적상승’ 등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마법을 한번 더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이 대표는 3년간 끈질긴 법률 검토와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2009년 한국 자본시장의 대표적인 IB 상품인 한국형 스팩(기업인수전문회사)을 만든 장본인이다. 

이 대표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한국형 스팩은 스팩시장의 표준이 되어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한국형 스팩은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고,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또한 WM부문 대표시절에는 기존의 주식중개 중심 사업구조를 종합자산관리체제로 성공적으로 전환시켰다. 자산관리영역에 세무, 회계, 부동산, 보험 분야의 전문 컨설팅인력을 충원해 자산관리영업을 밀착 지원했으며, 종합가문관리 서비스인 패밀리 오피스 등을 도입하고, 기업금융(IB)를 융합시킨 PIB센터를 신설하여 거액자산가 유치 및 수익원 다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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