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슈퍼 재정부양책, 미국 상원 의회에서 타결
버니 샌더스 "부양책 보류할 수도 있어"
"경기침체,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심각할 수 있어"
슈퍼 재정부양책이 미국 의회에서 타결됐지만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간) 반등했다. 다우존스30 지수는 2만1000선을 회복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5.64포인트(2.39%) 상승한 2만1200.55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56포인트(0.45%) 하락한 7384.30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28.23포인트(1.15%) 상승한 2475.56으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0.55% 떨어진 245.52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96% 떨어진 146.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2.24%, 2.96% 떨어진 1104.24달러, 156.21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80% 떨어진 1885.8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전날 70.71포인트(16.28%) 폭등에 이어 34.25포인트(6.78%) 오른 53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2조달러(약 2462조원) 규모의 슈퍼 재정부양책이 미국 의회에서 타결된 소식에 주목했다. 이는 당초 거론된 1조달러(약 1231조원)보다 훨씬 큰 수준으로 대기업에 대한 구제 금융과 중소기업 지원, 개인에 대한 현금 지급, 의료 지원 등의 내용이 광범위하게 포함됐다. 특히 항공 등 위기가 극심한 산업에는 현금을 보조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연방준비제도가 무제한 양적완화(QE)에 돌입하는 등 금융시장 유동성 공급도 파격적인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만 재정 부양책의 의회 표결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버니 샌더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실업 보험강화에 대한 반대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부양책을 보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루이지애나주가 긴급히 요청한 '중대 재난 선언'을 승인했다. 현지 매체 CNN은 "미국인의 51%인 1억6600만명이 '자택 대피' 명령 등 외출을 금지하는 영향권에 놓여 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할 수 있다"며 "긴급 금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80개국 이상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고, 1조달러(약 1231조원)의 대출을 투입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48달러(2.0%) 상승한 24.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27.40달러(1.7%) 내린 1663.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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