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가 하이트진로에 대해 코로나19로 주류시장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목표 주가를 4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내렸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DB금융투자가 26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따른 영업 악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주류시장에 단기적 타격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러나 하이트진로는 현재 기대를 초과하는 강한 시장지배력 상승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소비재 기업 투자시 가장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3월 들어 코로나19에 따른 악영향을 받으면서 전체 주류 시장이 부진하지만 맥주와 소주시장에서 하이트진로의 시장점유율 상승 추세는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이트진로의 국내 맥주 시장점유율은 이미 4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한다”며 “현재 소주 시장 점유율도 이미 60%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했다. 

차 연구원은 “올해 연말 더 높은 시장점유율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한다”며 “적극적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손익 개선속도가 아직 느려 보이지만 현재의 맥주, 소주 판매량 추세라면 향후 3년간 강한 영업 레버리지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8% 증가한 5154억원, 영업이익은 309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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