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헝가리 공장에 이어 2번째 일시 금지 결정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연합뉴스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이 2주간 가동을 중단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테네시 클락스빌 공장을 이달 30일부터 내달 12일까지 닫는다고 26일 밝혔다.

완성차 업체 공장이 멈춘 상황에서 타이어 생산으로 인한 재고 발생을 방지하고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5일 지역 신문에 “향후 상황을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직원과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따르고 주 정부의 행정 명령, 공급 제한과 딜러의 제고 요구 등도 모두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에 준공한 한국타이어 테네시 공장은 초고성능·승용차용, 경트럭용 타이어를 중점으로 연간 550만개를 생산해왔다. 테네시 공장 가동으로 한국타이어의 연간 생산 능력은 약 1억400만개로 증가했다.

현재 테네시 공장이 위치한 클락스빌 시는 시민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사람 간 사회적 거리를 권장하고 있다. 시는 “10명 이상의 인적 교류를 금지하고 의료, 식량, 공공안전 등 필수 분야를 제외한 사업 운영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한국타이어 테네시 공장은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닫는다. 헝가리 공장도 이달 30일부터 내달 7일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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