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집 근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거나 집에서 자체 격리돼 있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는 '집콕', '방콕' 생활을 하는 이들이 즐길만한 다양한 놀이들이 나타나고 있다. 400번 이상 휘저어야 만들 수 있다는 폭신폭신 오믈렛부터 전동 거품기가 없으면 팔에 감각이 없어질 때까지 저어야 된다는 달고나 커피 만들기까지 스타들도 '집콕 놀이'에 푹 빠졌다.

달고나 커피 만들기, 글라스 데코 등에 도전한 엔쿠스.

■ 시간이 훅 가는 '집콕 놀이' 3종 세트

온라인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집콕' 콘텐츠는 손을 계속해서 움직이는 소일거리.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콘텐츠로는 '1000번 이상 저어 만든 계란후라이', '1000번 이상 저어 만든 오믈렛' 등이 있다. 박막례 할머니 등 인기 유튜버들이 영상을 올리며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대세 콘텐츠다.

글라스 데코처럼 집에서 시간도 보내고 인테리어도 신경쓸 수 있는 활동도 인기다. 특히 다이소 등에서 쉽게 글라스데코 재료를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는 30대 이상층부터 어린 연령층까지 두루두루 흥미를 보이고 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올 초 네이버 브이라이브에서 글라스 데코를 하며 팬들과 소통했고, 12인조 보이 그룹 엔쿠스 역시 '집콕 놀이' 시리즈로 글라스 데코 콘텐츠를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등장한 달고나 커피.

여러 '집콕 놀이'들 가운데 가장 각광받는 건 달고나 커피다. 달고나 커피는 지난 1월 KBS2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등장한 마카오의 명물. 커피와 설탕을 뜨거운 물에 녹여 저어 만드는 것으로 흡사 '달고나'와 비슷한 색이라 이런 별칭이 붙었다.

'달고나 커피'는 400번 이상 저어야 꾸덕한 질감이 살아나는데, 그래서 집에서 시간을 보낼 때 좋다는 평가다. 배구 여제 김연경부터 개그맨 커플 홍윤화-김민기, 빅스의 켄 등 많은 스타들이 달고나 커피 만들기에 도전, 이를 콘텐츠로 만들어 유튜브에서 공유했다.

운동하는 클라라.

■ 확진자가 아닌 '확찐자' 들어보셨나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을 흔히 '확진자'라고 하는데, 이를 토대로 한 언어 유희 신조어 '확찐자'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확찐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바깥 출입이 어렵고 헬스장 등 시설들도 문을 닫으면서 집에서 빈둥거리다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는 이 같은 '확찐자'들을 위한 콘텐츠들이 인기다. 체중 감량을 하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집콕'을 하면서 '확찐자'가 된 과정을 나누는 콘텐츠부터 급하게 찐 살을 단기간에 뺄 수 있는 운동 루틴까지 다양하다.

클라라는 온라인에서 운동을 전파하는 대표적인 스타. 그는 평소 SNS를 통해 꾸준히 운동하는 사진을 올리며 "운동은 긍정적인 것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운동을 시작하시라", "운동의 가치=평생 건강 가능", "나태함은 움직이는 그 순간부터 멀어진다"는 등 영감을 주는 메시지들을 공유하고 있다.

소녀시대 유리.

건강한 매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녀시대의 유리도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리한 TV'에 북한산, 태백산 등을 올라갔다 온 영상을 올리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독려,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처, 규리엔터테인먼트 제공, 클라라, 유리 인스타그램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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