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주총 연 SKT, 박정호 사장 “MNO·신성장 사업 이원화 통해 가치 창출”
온라인 주총 연 SKT, 박정호 사장 “MNO·신성장 사업 이원화 통해 가치 창출”
  • 김창권 기자
  • 승인 2020.03.26 15:51
  • 수정 2020-03-26 15:51
  • 댓글 0

자회사 SK브로드밴드 IPO 내년으로 연기... "초협력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갖출 것"도 밝혀
박정호 사장이 SK텔레콤 본사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주주들에게 경영성과, 사업비전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박정호 사장이 SK텔레콤 본사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주주들에게 경영성과, 사업비전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SK텔레콤은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에서 제3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19년 재무제표 확정 ▲사내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이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동통신(MNO) 사업에서 재도약 기반을 마련했으며 미디어·보안·커머스 사업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잡는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영역과 경계를 초월한 전방위적 ‘초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경쟁력 있는 정보통신(ICT) 대표 기업으로서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사장은 “SK텔레콤은 듀얼 OS(이원화) 시스템을 통해 MNO 사업과 뉴비즈(신성장사업) 역량을 각 사업 특성에 맞도록 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두개의 엔진을 통해 풍성한 포트폴리오는 갖추는 등 가치를 향상하게 됐고, 주주들에게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계획했던 SK브로드밴드 기업공개(IPO) 일정 연기 가능성도 시사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자본시장 변동 폭이 커지면서 사업계획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박 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금융위기와 같은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올해로 계획했던 자회사 기업공개(IPO)는 1년 정도 순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박정호 사장과 유영상 MNO사업부장, 최진환 미디어사업부장, 박진효 보안사업부장, 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 등 4대 사업부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2019년 주요 성과와 2020년 영업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후 SK텔레콤은 박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조대식 기타비상무이사, 안정호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재선임하고 김용학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과 김준모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또 재무제표 및 배당에 관한 안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SK텔레콤 2019년 재무제표는 연간 매출 17조7437억원에 영업이익 1조1100억원, 당기 순이익 8619억원으로 승인됐다. 현금배당액은 지난해 8월 지급된 중간배당금 1000원을 포함한 주당 1만원으로 확정했다.

SK그룹의 경영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가 지난달 전면 개정됨에 따라 ‘사회적 가치 창출’과 함께 ‘경영 지향점의 변화’, ‘이해관계자 간 관계·역할’ 등 행복 경영 방침을 정관 전문(前文)에 반영했다.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와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박정호 사장, 유영상 MNO사업부장을 비롯한 임원 총 10명이 부여 대상이다. 앞서 박정호 사장은 지난 2월 '책임경영'을 강조하면서 자사주 1500주를 취득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이 온라인 주주 총회를 개최해 주주가 모바일을 통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온라인 주주 총회를 개최해 주주가 모바일을 통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한편 이번 주총은 온라인으로 진행돼 실시간 동영상으로 송출됐으며, 주주들의 질문은 온라인으로 접수돼 박정호 사장 등 경영진이 현장에서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주총 온라인생중계 도입은 이통사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외출이 꺼려지는 주주들이 집에서도 PC나 모바일로 주총을 지켜보고 경영진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입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 사장은 “SK텔레콤은 통신회사이자 대한민국 대표 ICT회사로서 주주총회도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으로 시도해 코로나 위기 상황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접근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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