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ㆍ올림픽 연기도 막지 못한 한국마사회 선수단 열정
코로나19ㆍ올림픽 연기도 막지 못한 한국마사회 선수단 열정
  • 이상빈 기자
  • 승인 2020.03.26 15:19
  • 수정 2020-03-26 15:19
  • 댓글 0

국내회 대회 재개 기다리며 맹훈련
한국마사회 남녀 탁구단 선수들.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남녀 탁구단 선수들. /한국마사회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 스포츠 리그 대부분이 조기 종료하거나 개막을 연기하는 가운데 한국마사회 선수단은 오히려 공백기를 맞아 컨디션 관리 및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저마다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마사회 유도단, 탁구단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분위기다. 유도단 소속 선수 6명은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땀을 흘렸다. 유도 종목 특성상 기술 숙련도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근력, 체력 유지가 필수다. 대회 출전 때와 평소 신체 상태 차이가 클수록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어렵다.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국제대회 출전이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훈련을 멈추며 마냥 쉴 수 없다.

2020 도쿄올림픽 1년 연기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선수촌에 있는 유도 선수들은 27일까지 퇴촌할 예정이다. 지난달 마사회에 입단해 새롭게 올림픽 진출에 도전하는 국가대표 이성호(-81㎏)는 “올림픽 연기는 오히려 그동안 부족했던 기술 연마에 매진하기 좋은 기회”라며 “경기 감각을 2021년까지 유지해야 하는 건 다른 선수도 마찬가지다. 1년을 잘 활용하는 선수가 결국 올림픽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스크 쓰고 훈련하는 한국마사회 여자 탁구단 선수들. /한국마사회
마스크 쓰고 훈련하는 한국마사회 남자 탁구단 선수들. /한국마사회

훈련 중에도 철저한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마사회 남녀 탁구단 전원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부와 차단된 시설에서 독자적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호주오픈,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3월 전지훈련 일정 등이 연이어 취소된 상황 속에서 훈련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고등학교 랭킹 선수들과 합숙을 추진하고 있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이달 여자 탁구단에 입단한 2002년생 새내기 이다은, 안소연, 최해은 세 신인은 서로를 의지하며 실업팀 선수로서 빛나는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다은은 “외부와 차단한 채 처음 소화하는 실업팀 훈련에 적응해 가고 있다”며 “좋은 감독님, 코치님 밑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고 공식 데뷔전을 아직 치르지 않은 만큼 더욱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치진 마음도 굳건하다. 현정화 감독은 “스포츠는 연습량이 곧 성적을 결정한다”며 “코로나19로 국내외 대회 출전이 언제 가능할지 불투명하지만 훈련은 멈출 수 없다. 감염에 대비해 손세정제 사용, 마스크 착용 등을 권하고 외부인과 접촉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남자 탁구단 주장 주세혁은 “선수 생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올 시즌에 임할 생각이다”며 “코로나19를 대비해 철저히 방역한 시설에서 훈련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창단 첫해인 지난해보다 팀워크도 좋아져 올해 더 좋은 성적을 노린다”고 설명했다. 마사회 선수단은 종목별 국내외 대회 재개 일정에 맞춰 시즌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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