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7월 예정이던 경기, 10월 초로 연기 가능성
타이슨 퓨리(왼쪽)와 디온테이 와일더. 지난달 2차전 당시 모습. /ESPN KnockOut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타이슨 퓨리(32)와 디온테이 와일더(35)의 3차전이 예정된 날짜에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프로 복싱 프로모션 회사 Top Rank의 밥 애럼(79) 회장은 25일(이하 현지 시각) ESPN과 인터뷰에서 “7월 18일에 이 경기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때까지 MGM이 열릴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퓨리와 와일더의 세 번째 세계복싱평의회(WBC) 헤비급 타이틀전은 7월 1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자리한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밥 애럼(가운데) Top Rank 회장. /제이슨 몰로니 트위터

하지만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예정된 격투기 대회 허가를 모두 취소했다. 애럼 회장은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팬은 물론 두 선수에게도 희망고문을 하고 싶지 않았다.

애럼 회장은 “모두 한 발짝 물러나야 한다. 복싱은 고립된 분야가 아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의 일부분이다”라며 “아마 퓨리와 와일더의 3차전은 10월 초에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퓨리와 와일더는 지금껏 두 차례 싸웠다. 퓨리가 1승 1무로 와일더에 앞서 있다. 지난달 2차전에서 와일더를 7라운드 TKO로 무너뜨리며 WBC 헤비급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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