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한빛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자율주행 전문 기업 '앱티브'와 양측이 동일하게 50% 지분에 참여하는 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조인트벤처, Joint Venture)의 설립 절차를 공식 종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앱티브’와 미국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현대차그룹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은 현금 16억 달러,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 연구개발 역량, 지적재산권 공유 등 4억 달러 가치를 포함 총 20억 달러 규모를 출자한다.
앱티브는 차량용 전장부품 및 자율주행 전문 기업으로 ▲인지시스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컴퓨팅 플랫폼 ▲데이터 및 배전 등 모빌리티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과 지적재산권, 700여명에 달하는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인력 등을 합작법인에 출자한다.
합작법인은 이사회 동수 구성 등 양측 공동경영 체계를 갖추게 되며 양사는 현대차그룹의 설계, 개발, 제조 역량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융합해 로보택시 및 차량 공유 서비스기업과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할 고도화된 수준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앞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이번 협력은 인류의 삶과 경험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자율주행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함께 전진해나가는 중대한 여정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와 현대자동차그룹의 역량이 결합된다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합작법인의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하며 미국과 아시아 전역에 기술센터를 두고 있다. 사명은 추후 발표된다.
강한빛 기자 onelight@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