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하나금융투자가 27일 종근당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하향했다.

종근당의 1분기 영업이익은 별도기준 전년대비 약 34% 증가해 22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5.6% 증가한 2705억원으로 영업활동이 위축된 타 제약사 대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종근당의 경우 매출액 상위 10위 이내 품목들이 대부분 만성질환 치료제"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처방 감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라고 지속성장의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종근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 비율이 늘어 심포지움, 제품설명회 등에 투입되는 각종 판관비가 줄었다"며 "연구소 근무자도 일시 감소해 기초실험이 중단됐고 각종 재료비 미발생으로 비용절감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세확장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외 대부분 항목의 비용이 감소했다"며 "판관비도 전년대비 12%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종근당은 이익률이 높은 수출 비중이 2019년 기준 전체매출의 4.4%다"라며 "유한양행 15.5%, 녹십자 18.6% 등 타중견제약사 대비 수출비중이 낮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작년 일본에서 허가받은 네스벨을 시작으로 종근당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유럽시장 진출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재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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