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 /연합뉴스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2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반토막 났다. 

2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2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1025억원으로, 직전월 2조247억원보다 45.5% 감소했다.

방문객 수도 175만4000여명으로 전달 383만7000여명보다 54% 급감했다. 이 중 외국인 비중은 40%였다.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수는 월 161만명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71만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특히 최대 고객이었던 중국 보따리상들의 발걸음이 뚝 끊기며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3월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으로 세계 곳곳에서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면서 매출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미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제주공항의 면세점은 모두 휴업 상태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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