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코로나19’ 극복…아동양육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약 200만 아동양육가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동돌봄쿠폰’을 지급한다.

‘아동돌봄쿠폰’은 아동수당을 지급받는 만 7세 미만의 자녀를 둔 가구에 아동 1인당 40만 원 상당의 상품권 등을 국비로 긴급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17일 국회에서 통과된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됐다.

지원대상은 3월 말에 아동수당을 받은 전국 263만 명의 아동이 있는 약 200만 가구이다.

27일 복지부에 따르면 아동돌봄쿠폰은 지방자치단체별 여건에 맞게 전자상품권, 지역 전자화폐(모바일 또는 카드방식), 종이상품권(지역사랑상품권 등) 형태로 지급된다.

복지부는 229개 기초자치단체(시·군·구)에 전자상품권, 종이상품권, 지역 전자화폐 방식을 제시해 지역의 여건에 맞는 지급방식 조사를 마무리했다.

조사 결과, 229개 시·군·구 중 192개 지방자치단체가 전자바우처형을 선택했고, 9개 지역은 지역 전자화폐, 28개 지역은 종이상품권 형태로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성창현 복지부 아동복지정책과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에 노력하는 상황에서 읍·면·동 주민센터나 지역화폐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지급 즉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각 지자체에서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자상품권은 대상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정부지원 카드(아이행복카드, 국민행복카드)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카드포인트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영업점에 방문할 필요 없이 포인트 형태로 지급하고, 현금과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복지부는 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KB국민 등 카드사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번 코로나19 대응 긴급 전자상품권 지급을 위한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번 아동돌봄쿠폰 지급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아동을 양육하는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득영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지자체와 협조해 최대한 편리하고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민생경제에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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