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존보다 쉽고 빠른 가입 절차에 다양한 혜택 제공은 덤
가입 즉시 코스닥·코스피 주식 거래 가능
카카오뱅크의 증권 졔좌 개설 서비스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래픽 김민경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 돌풍이 금융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NH투자증권 '나무'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카카오뱅크와 연계한 증권 계좌 수는 약 26만개로 이중 20대와 30대가 약 7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한국투자증권 '뱅키스'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카카오뱅크에서 증권 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작한지 11개월만에 116만 계좌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

우선 해당 서비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핵심 배경에는 간편함이 있다. 기존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카카오뱅크는 주식계좌개설 신청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기존 증권사 앱 등에서 비대면 주식계좌를 개설하려면 다양한 개인정보를 별도로 입력하는 등 여러 단계의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카카오뱅크는 입출금 계좌만 있다면 간단한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중 하나를 선택해 주식계좌를 만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제휴 증권사의 파격적인 혜택도 20~30대 젊은 고객들을 끌어당기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월부터 카카오뱅크와 손을 잡은 NH투자증권은 오는 31일까지 주식계좌 최초 개설시 1만원 축하혜택과 위탁거래수수료를 평생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 신규 이용자를 대상으로 'NH나무 적립식 발행어음 4.5' 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상품은 월 최대 10만원을 금리 변동 없이 181일 동안 연 4.50%(세전)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오는 4월 30일까지 선착순 25만명의 가입자를 받는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3월부터 카카오뱅크와 함께 증권계좌 제휴 서비스를 제공 중인 한국투자증권 '뱅키스'의 경우 주식계좌 최초 개설시 5000원 축하혜택과 함께 LG전자, CJ,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GS건설 등 코스피200 종목 중 하나를 선물한다.

또한 거래금액 조건 없이 국내주식 거래 시 GS25 1만원권, 스타벅스 디저트 1만원 상품권, 롯데시네마 영화예매권, 파리바게뜨 1만원권 중 하나를 최대 3개월간 선택 제공한다. '나무'와 마찬가지로 '뱅키스' 역시 오는 31일까지 최초 개설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주식 위탁거래수수료가 평생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1000만 고객을 넘기면서 플랫폼 효과를 이런 부분에서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증권계좌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카카오뱅크 화면 캡처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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