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의 자체 중계 포스터. /수원 삼성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과 K리그2(2부리그) 제주 유나이티드가 축구팬들의 갈증을 달래기 위해 자체 청백전 중계에 나섰다.

수원은 27일 인터넷방송플랫폼 ‘아프리카TV’와 손잡고 오는 28일 오후 2시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되는 자체 청백전을 중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수원 구단은 "이번 중계는 코로나19 사태로 K리그 개막이 연기되고 해외 축구마저 모두 중단된 상황에서 팬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기 위한 팬서비스 차원에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은 아프리카TV 채널를 통해 총 2회 중계 예정인 수원의 자체 청백전은 4대의 카메라와 현역 스포츠캐스터인 김수빈, 윤영주 캐스터(BJ중계해듀오)까지 섭외해 일반 연습경기 이상의 수준 높은 퀄리티로 송출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스폰서십 시장이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 스폰서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경기장과 같은 현장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광고 배너도 설치하여 운영 할 계획이다.

오동석 수원 단장은 “이번 자체 중계로 축구에 목말라하고 있는 수원팬들의 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어서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어 빅버드에서 우리 팬들과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제주 유나이티드 자체 중계 포스터. /제주 제공

K리그2 제주는 29일 오후 3시 클럽하우스에서 열리는 자체 연습경기 중계를 결정했다.

지난해 FA컵 32강전 자체 중계 경험이 있는 제주는 29일 오후 2시 45분부터 유튜브,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자체 연습경기 중계에 나선다.

실전 분위기를 살리는 차원에서 선발명단도 킥오프 직전 공개하고, 경기 전 감독 인터뷰는 물론 팬들이 뽑은 경기 '맨 오브 더 매치' 인터뷰 등도 준비된다.

경기 후에는 하이라이트와 선수 팔로우캠, 경기장 이모저모의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K리그 개막이 연기된 상황에서 팬들이 자체 연습경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조금이나마 축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어 아쉽게도 직접 팬들과 호흡할 수 없지만 실제 타 팀과의 경기 생중계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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