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찬성 56.67%로 원안대로 통과
/한진그룹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3자 주주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반도건설)’을 상대로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 본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총은 조 회장 측과 ‘3자 주주연합’ 측이 위임장 재확인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지연돼 당초 예정된 오전 9시에서 3시간이 늦어진 오후 12시 5분에야 시작됐다.

주총의 최대 관심사였던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은 찬성 56.67%로 원안대로 통과됐다. 반면 '3자 주주연합'이 추천한 김신배, 배경태 사내이사 선임건은 모두 부결됐다.

앞서 이번 주총의 '캐스팅보트'를 쥔 것으로 여겨졌던 국민연금은 전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 결정을 내려 조원태 회장의 승리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됐다.

더불어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 한진칼 이사회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선임안은 모두 통과됐지만 '3자 주주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 모두 부결되며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 주총의 출석 주주와 주식 수는 한진칼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가진 주식 총수 5727만6944주로 주주총회 출석 주주는 총 3619명(위임장 제출 포함), 주식 수 4864만5640주로 집계됐다.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84.93%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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