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 2017년 징역형 선고받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책임 통감"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 네이처리퍼블릭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화장품 로드숍 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경영일선에 깜짝 복귀했다.

27일 네이처리퍼블릭은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제1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주주인 정 씨를 신규 이사로 선임 후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위기와 시장 불확실성에 적극적이고 과감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책임 경영을 바라는 임직원과 주주의 뜻이 이번 선임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판단력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끌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운호 대표는 지난 2003년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을 대히트시키고 또 다른 로드샵 네이처리퍼블릭을 업계 5위로 키워내며 화장품 업계 거물로 떠올랐다.

그러다 정 대표는 지난 2015년 원정도박 사건에 연루됐다. 당시 현직 부장판사와 고위 법조계 인사들에게 보석과 집행유예 등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징역형을 선고 받아 구속 수감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대주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며 기업 신뢰도를 회복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적으로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나아가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K뷰티의 재도약을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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