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왼쪽)와 아내 옐레나의 모습. /조코비치 SNS 사진 캡처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 큰 기부를 했다.

조코비치는 28일(한국 시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내 옐레나와 함께 노바크 재단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00만유로(약 13억4000만 원)를 기부하기로 했다"며 "이 성금은 의료 기구 구매 등에 쓰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세르비아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코로나19와 싸움은 쉽지 않겠지만, 우리는 이를 이겨내고 더욱 강해질 것이다. 서로 함께 돕고 하나가 된다면 더 빠르고 쉽게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등 2차례 대회에 나서 모두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앞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 역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00만 스위스프랑(약 12억5000만 원)을 기부했다. 앞으로도 정상급 테니스 스타들의 기부 선행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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