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8)이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EPL은 28일(한국 시각) '조제 모리뉴 감독의 핵심 선수'로 손흥민을 꼽은 축구 해설가 에이드리언 클라크의 칼럼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띄웠다. 칼럼에서 클라크는 "달리는 힘, 공격에서 2가지 역할을 수행하는 능력을 갖춘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라고 짚었다.

클라크는 "손흥민은 다른 어떤 동료도 할 수 없는 방식으로 팀에 힘을 불어넣는다. 목적성이 뚜렷한 질주, 골대 앞에서의 자질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의 다재다능함은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뿐만 아니라 오른쪽 측면, 스트라이커로서도 효율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클라크는 손흥민의 스피드도 칭찬했다. 그가 제시한 데이터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 시즌 최고 시속 35㎞로 뛰어 토트넘 공격수 중 델리 알리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스프린트에서는 344회로 2위 세르주 오리에(257회)를 크게 앞지른 팀 내 독보적인 1위다. 클라크는 "손흥민은 이런 침투를 통해 다른 동료들보다 더 위협적인 위치에 선다. 90분 평균 6.69차례 상대 박스 안에서 볼 터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오리에가 우측면 수비수로 나설 때 모리뉴 감독이 반대편에는 상대적으로 더 수비적인 옵션을 택하게 되는데, 손흥민의 커버 능력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손흥민은 전술적인 관점에서 라인업에 균형을 가져다주는 선수다"라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9골 7도움을 올렸다. 특히 도움은 리그 공동 4위다. 클라크는 "주득점원이자 창조자라는 2가지 역할에 모두 완벽하게 어울린다"며 손흥민의 다재다능함을 거듭 강조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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