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존스, 음주운전ㆍ총기 과잉 사용 혐의로 체포
UFC 존 존스. /블리처리포트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3)가 끝없는 기행으로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 이전부터 각종 사건사고로 구설에 오른 존스의 2020년도 새까맣게 얼룩지고 있다.

존스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베트날리오 카운티에서 보험 가입 없이 음주운전을 하고 총기를 과잉 사용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존스의 차량에서 총기를 사용한 흔적을 발견했다. 또 존스에게서 술 냄새가 나자 세 가지 음주 테스트를 시행했다. 그 중 두 가지에서 나쁜 결과가 나왔고, 존스는 이내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이 몸에 부착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바디캠 비디오)에서 존스는 “제 단기 기억력이 좋지 않다. 사람들은 잘 모른다”고 핑계를 댔다. 그러면서 알 수 없는 말을 되풀이 했다. “2주 만에 운전대를 잡았다. 조금 흥분했다. 거리에 있는 노숙자들을 보고 그저 평범한 인간처럼 친절하게 대하고 싶어서 다가가 대화를 나눈 것뿐”이라고 횡설수설했다.

존스의 기행은 한두 번이 아니다. 2012년 음주운전, 2015년 임신부 뺑소니 그리고 2017년엔 금지 약물인 트리나볼 복용 등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다. 종합격투기 파이터로서 나무랄 데가 없는 천재적인 두뇌, 타고난 신체 스펙, 뛰어난 실력을 겸비해 라이트헤비급에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지만, 잊을 만하면 말썽을 일으켜 ‘악마의 재능’이란 주홍글씨가 따라다녔다. 존스는 다음달 8일 법원에서 열릴 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의 범죄 혐의에 관해 소명할 예정이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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