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세계 경기 침체 불안감으로 하락세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국내 증시가 하락세다. 세계 경기 침체 불안감이 커지며 투자심리도 얼어붙은 모양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51포인트(2.82%) 하락한 1669.22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닥 지수는 6.08포인트(1.16%) 내린 516.75를 가리키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부진한 모습이다. 삼성전자(-2.80%)와 SK하이닉스(-3.12%), 삼성바이오로직스(-0.90%), 네이버(-2.44%), LG화학(-3.46%), 현대차(-3.94%), LG생활건강(-2.07%), 삼성물산(-2.90%)이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0.27%)은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경기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나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공포 심리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번 주 미국과 유럽에서 제조업 지표 등이 발표되는데 큰 폭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불안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형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