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편리미엄’ 트렌드에 코로나19로 ‘살균기능’ 각광... 폭발적인 성장세
'LG전자 건강관리가전 스팀(Steam)' 광고 식기세척기 한 장면. / 사진=LG전자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주방가전 중 ‘식기세척기’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고공행진 중이다.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편리한 상품을 선호하는 ‘편리미엄’ 트렌드에 따라 좀 더 수월한 설거지를 택하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생’에 신경 쓰는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식기세척기는 단순히 가사 부담을 줄이는 것이 아닌, 가족 건강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았다.

30일 이마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1월20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식기세척기 매출은 전년 대비 950%나 늘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외출자제·재택근무·개학 연기 등으로 온 가족이 삼시세끼 ‘집밥’ 먹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자연스레 식기세척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매끼 식사와 설거지로 힘들어진 주부들이 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대용량과 스팀’을 적용한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를 선보였다.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트루스팀을 탑재해 식기세척기의 천장, 정면, 바닥 등 3면에서 고온의 스팀을 빈틈없이 분사시켜 식기에 눌어붙은 음식물과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깔끔하게 제거한다.

특히 최근 ‘위생’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주부들에게 ‘트루스팀’ 기능은 중요한 선택 포인트가 되고 있다. 올 들어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를 구매한 고객들 가운데 약 95%는 스팀 기능이 있는 모델을 선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대용량 모델인 3~5인 가구용(12인용) 모델의 판매량 비중은 올 들어 최근까지 90% 이상”이라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75%보다 15%포인트 이상 높다”고 말했다.

SK매직,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SK매직 제공

SK매직도 살균 기능을 강조한 식기세척기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SK매직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는 시장에서 5분에 한 대 팔릴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 이동하며 회전하는 와이드 무빙 세척 날개와 상단 세척 날개, 후면 세척 노즐이 만들어 낸 고온, 고압의 물살이 사각지대 없이 깨끗하고 완벽하게 식기를 99.999% 살균 세척한다.

또 국내 최초 단독 건조만으로도 99.9% 살균이 가능한 ‘듀얼 열풍 건조’시스템이 식기를 완벽 살균한다. 건조 후에는 ‘UV 청정케어 시스템’ 2시간마다 작동해 자동으로 자외선(UV)케어와 함께 미세먼지 필터를 거친 깨끗한 바람이 식기세척기 내부를 환기를 시켜 보다 위생적으로 식기를 보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19의 여파로 살균 기능을 갖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믿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실험결과 100도(℃) 트루스팀이 유해세균인 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를 99.999% 제거하고 세계김치연구소 실험결과 노로바이러스, A형 간염 바이러스, 장관출혈성대장균을 99.999% 제거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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