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의료비 부담↑
병원·약국 등 의료업종 할인카드 주목
의료비부터 생활밀착 업종도 할인 지원
코로나19로 의료업종 특화 혜택을 갖춘 카드가 주목받고 있다./그래픽 김민경기자

[한스경제=권이향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장기화로 마스크 구입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병원·약국 등 건강 맞춤형 혜택 신용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카드사마다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이벤트나 지원책 마련에도 분주한 모습이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12일 약국·건강식품, 배달 업종 등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치어업(Cheer up)’ 이벤트를 진행했다.

우선 정관장 온라인몰에서 10만원 이살 결제할 시 31일까지 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지난 29일까지는 전국 모든 약국에서 5000원 이상 결제할 경우 500원을 할인해줬다.

최근 확산되는 언택트(Untact) 소비 트렌드와 건강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달라진 생활패턴을 반영해 준비한 이벤트다.

치어업 이벤트 외에도 지난달 20일 출시한 아임 ‘액티브(I'm ACTIVE)’카드를 통해 병원, 약국, 동물병원, 피트니스, 건강보조식품 등 건강 업종에서 5% 캐시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난달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1만5000원까지 캐시백 해준다.

‘라이킷 올(LIKIT ALL)’카드 역시 종합병원, 한의원, 약국 등 모든 의료가맹점에서 결제일에 1%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24일 코로나19 피해 극복차원에서 체크카드 캐시백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이벤트는 체크카드 고객들을 대상으로 내달 말까지 진행되며 3대 업종(병원, 약국, 온라인쇼핑) 누적 이용 금액에 따라 추첨을 통해 당첨된 고객에게 최대 5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또 우리카드의 ‘다앳(DA@) 카드의 정석’을 이용하면 전월 이용금액 조건 및 할인한도 제한 고민 없이 병원, 한의원, 동물병원부터 약국까지 1.3% 청구할인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 아이행복카드’카드가 있다면 동물병원을 포함한 모든 병의원, 약국에서 5% 청구할인도 가능하다.

신한카드의 미스터 라이프(Mr.Life)카드 역시 병원, 약국 업종의 이용금액을 10% 할인해준다. 할인 한도는 일 1회, 월 5회 이용금액 1만원까지다. ‘경차사랑 라이프(Life)’카드는 경차 유류세 환급서비스뿐 아니라 병원과 약국 등 생활밀착업종에서도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에서는 간편결제에 특화된 ‘KB국민 톡톡 페이(Pay)’카드를 통해 병원, 약국, 건강진단센터에서 간편결제를 사용할 경우 최대 40%까지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KB국민 굿데이카드’에서도 모든 약국 업종에서 10% 청구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밖에 삼성카드의 ‘삼성카드 4 V4’와 ‘트레이더스 신세계 삼성카드’에서도 병원·약국 등에서 각각 1%, 5% 결제일 할인이 제공된다. 하나카드의 ‘애니 플러스(Any PLUS)’카드는 국내 병원·한의원·약국에서 0.7% 할인혜택이 제공되며 해외 병원과 약국에서는 1.7% 할인된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업계에서도 코로나 사태로 피해가 발생한 가맹점 대상으로 최대 6개월 간 카드결제 대금 청구 유예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병원, 약국 같은 의료용품 업종부터 슈퍼마켓, 의류점 같은 주요 생활밀착 업종에서 무이자할부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병원·약국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권이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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