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일부 구단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예정보다 빨리 리그의 마침표를 찍은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가 훈훈한 기부 행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스타트는 인천 신한은행이 끊었다. 정상일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은 신한금융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호프 투게더' 캠페인에 선수단 이름으로 동참했다. 선수단은 500만 원을 전달했고, 이 돈은 생필품 키트, 자영업자 및 영세 소상공인 지원 등에 사용된다.

부산 BNK도 코로나19 극복 지원을 위해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선수단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자발적 제안으로 성금 기부를 추진했다. 그렇게 모은 성금 1000만 원을 부산시청에 전달했고, 부산시는 의료진과 취약계층의 방역용품 지원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유영주 BNK 감독은 "지역민과 팬들이 구단에 보내주신 사랑에 비하면 작은 금액이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되기를 기원한다. 앞으로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KB스타즈는 '랜선'을 활용해 선수단과 팬이 힘을 모았다. KB스타즈는 온라인 팬미팅을 통해 선수단 자선 경매를 진행해 경매 수익금과 자체적으로 모은 성금 1000만 원을 청주시에 기부했다. 

개별적으로 기부 행렬에 동참한 선수도 있다. 부천 하나은행 강이슬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니폼 경매를 진행했다. 소속팀 홈과 원정 유니폼 모두 5장을 판매해 150만 원이 넘는 수익금을 마련했다. 강이슬은 이를 코로나19 성금으로 기부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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