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은 24~25일 이후 낮 최고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표=기상청

[한국스포츠경제 허인혜 인턴기자] ‘모기의 입도 비튼다’는 처서(處暑)가 더위의 기운도 몰아낼 수 있을까. 기상청은 폭염의 끝을 내주 중으로 내다봤다.

가을의 초입을 여는 처서부터는 해가 서서히 짧아진다. 덕분에 한낮의 여파도 다소 누그러진다. 기상청은 24일과 25일께 마지막 절정 더위가 기승을 부린 뒤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고했다.

예보는 희망적이지만 낙관은 이르다. 올해 처서는 예년보다는 힘을 쓰지 못할 전망이다. 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힘이 평년보다 강해서다. 북태평양고기압은 한반도의 낮 최고 기온을 3도 가량 높게 떠받치고 있는 데다 쉬이 물러가지도 않는다. 태풍의 경로도 약 올리듯 한반도를 피했다.

다행히 비 구름이 계속 하늘에 머물면서 한낮 기온은 조금씩 낮아질 기미를 보인다. 이르면 내주, 늦어도 9월 전에는 지금과 같은 폭염 특보는 물러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의 한낮 기온을 서울 29도, 강원영서 28도 등으로 예보했다.

허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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