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0일 1700선을 지켰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에 약보합 마감했다. 1700선은 지켰다. 글로벌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낙폭을 줄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포인트(0.04%) 내린 1717.1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47.39포인트(2.76%) 하락한 1670.34에 거래를 시작한 뒤 오후 한때 1729.63까지 올랐지만 상승 마감에는 실패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21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90억원, 197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삼성전자(-0.93%)와 네이버(-0.91%), LG화학(-0.16%), 현대차(-1.16%), LG생활건강(-0.81%), 삼성SDI(-1.41%)가 내렸다. SK하이닉스(0.48%)와 삼성바이오로직스(1.58%), 셀트리온(0.54%)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8포인트(3.69%) 오른 542.11에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35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6억원, 기관은 26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이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인하하면서 국내 증시가 낙폭을 줄였다”며 “코스닥 시장은 코로나19 치료제 긴급 승인에 반응하며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7일 역RP를 통해 500억위안(약 8조6075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입찰금리는 기존 2.4%에서 2.2%로 0.2%p 인하한다고 밝혔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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