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올시즌 KBL 평균 득점 1위
농구팬, 라렌 기량에 엄지
캐디 라렌.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 센터 캐디 라렌(28)은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가장 빛난 외국인 선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4일 조기 종료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소속팀이 뒤에서 두 번째(최종 9위)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그는 기록지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42경기 평균 21.1득점으로 이 부문 전체 1위 영광을 안았다.

라렌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진 LG에서 홀로 팀을 이끌었다. LG가 정규리그 3위로 마쳤던 2018-2019시즌과 비교해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못한 상황에서도 42경기 평균 27분06초를 뛰고 21.1득점 10.9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평균 20득점, 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라렌을 포함해 자밀 워니(26ㆍ서울 SK 나이츠, 20.4득점 10.4리바운드), 라건아(32ㆍ전주 KCC 이지스, 20.2득점, 12.5리바운드) 셋밖에 없다. 워니와 라건아가 각각 공동 1위 SK, 4위 KCC라는 상위권 팀에서 양질의 지원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원맨쇼를 펼친 라렌의 성적이 더욱더 빛난다.

그 덕분에 농구팬들은 벌써 다음 시즌에도 라렌이 한국프로농구리그(KBL)에서 뛰길 바라고 있다. 화려한 플레이와 팀에 헌신하는 자세 등을 높이 평가한다. 라렌은 현재 미국으로 돌아간 상태다. 26일 영상으로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 “시즌 중 창원팬 여러분의 열정과 사랑을 느꼈다. 좋은 동료들을 만나 매 경기 승패 상관없이 즐겁게 뛸 수 있었다. 다음 시즌에 또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빈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