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그룹 엑소의 수호가 자신의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자화상'을 발매했다. 이 앨범에는 타이틀 곡 '사랑, 하자'를 비롯해 다채로운 트랙들이 수록돼 있다. 그룹 엑소의 멤버로 줄곧 활동했던 수호의 솔로 앨범에 많은 음악 팬들이 관심을 보였다. 여행에서 본 반 고흐의 작품에 깊은 영감을 받은 그는 앨범의 시작 단계에서부터 많은 의견을 냈다.

-솔로로 데뷔하는 소감이 어떤가.

"엑소엘(엑소 공식 팬클럽 이름)은 물론 대중음악을 사랑해 주는 모든 분들께 엑소로 보여드렸던 음악이 아니라 나 수호만의 색깔이 담긴, 하고 싶었던 음악을 처음으로 내는 거라 기대도 되고 부담감도 크다. 긴장되기도 하지만 설레는 감정이 가장 앞선다."

-앨범 '자화상'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게 무엇인지.

"수호, 김준면을 가장 잘 드러내고 싶었다. 그리고 나를 표현한 음악으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었다." 

-솔로 앨범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신경을 쓰지 않은 부분이 없지만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가사가 아닐까 싶다. 진심을 꾹꾹 담아 쓴 가사로 엑소엘을 비롯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콘셉트 기획에도 참여한 것으로 아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아이디어를 냈는지.

"시작부터 전반적인 콘셉트 아이디어를 냈다. 여행에서 봤던 반고흐에서 깊은 영감을 받아 처음부터 '나의 자화상' 같은 앨범을 만들고 싶다고 의견을 냈다. 앨범 커버부터 가사, 앨범 구성 등을 통해 이를 표현해보려고 했다. '수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서 제작팀과 계속해서 회의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모든 단계에 참여했다."

-'사랑, 하자'의 감상 포인트는.

"모든 곡이 그렇겠지만 '사랑, 하자'는 낮과 밤의 느낌 그리고 기분 상태에 따라서도 다양한 감정을 갖게 하는 곡이라 매번 조금씩 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사랑의 보편적인 면에 대한 이야기이고 분위기 그 자체만을 즐겨도 충분히 좋은 곡이다." 

-팀의 구호인 '사랑하자'를 타이틀 곡 제목으로 할 만큼 팀에 대한 애정이 크다. 수호에게 엑소란 무슨 의미인지.

"엑소란 그냥 나, 수호 자체가 아닐까 싶다. 30살 인생 동안 15년 여를 회사에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엑소가, 그리고 엑소엘이 제 인생에 스며들었던 것 같다."

-엑소로는 주로 강렬한 콘셉트를 해왔는데 솔로로는 어떤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은가.

"(솔로 곡이) 강렬한 댄스곡은 아니다.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좀 더 내 개인적인 얘기를 담으려고 했고 가능한 한 진솔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멤버들 반응이 어땠는지, 또 먼저 솔로 데뷔한 멤버가 조언을 해줬는지.

"조언이라기보다 '사랑, 하자'가 타이틀이라고 말했더니 멤버들이 엑소와 엑소엘에게 뜻깊은 음악이라며 더 응원을 많이 해줬다." 

-윤하와 컬래버레이션을 했는데 어떤 인연인지.

"이번 앨범에 수록된 '너의 차례'는 원래 솔로곡이었는데 여자 보컬과 함께하면 훨씬 좋을 것 같아 내가 윤하 선배와 함께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 흔쾌히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 컬래버레이션 해 보고 싶은 가수가 있다면.

"예전부터 넬 선배를 좋아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넬 선배와 함께 무대에 서보고 싶다."

-이번 솔로 앨범 관련 활동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큰 목표나 계획보다는 단지 이 앨범을 통해 우리 엑소엘에게 저의 진심이 닿았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께 제 목소리, 제 음악을 들려드릴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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