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화폐 홈페이지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 방안으로 재난기본소득 지급 방침을 발표한 이후 도내 지역화폐 발급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4일 재난기본소득을 3개월 사용 시한의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고 계획을 내놓자 그동안 하루 평균 4천명이던 경기지역화폐 신규 발급 신청자 수가 최대 26만여명까지 늘어 60배 이상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하루 평균 접속자가 7천명이던 경기지역화폐 홈페이지 방문자 수도 발표 당일 5만8천명으로 치솟더니 그다음 날인 25일에는 10만명에 달했다.

발표 전 수치와 비교하면 접속률이 14배나 증가한 것이다.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급증한 탓에 서버가 8회나 다운돼 시장상권진흥원은 현재 접속자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새로운 서버 구축을 준비 중이다.

박재양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영기획본부장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발표일인 24일 10만건을 시작으로 27일까지 4일간 총 63만명이 신규 카드 발급을 신청했다"며 "도민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1인당 10만원씩이며, 즉각적인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3개월 안에 소비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하는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경기도와 별도로 시군 지자체 자체 재원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추가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곳도 광명·군포·안양·여주·이천·양평·의왕·과천·화성·평택·시흥·고양 등 12곳에 이른다.

경기도 지역화폐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발행하고 해당 시·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대안화폐다.

경기도는 재난기본소득용 지역화폐를 도민들이 혼란 없이 4월 중에 받을 수 있도록 세부 지급 방식을 검토해서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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