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31일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최영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마트폰과 pc등 IT세트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와 DRAM, NAND플래시 사업부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목표주가 하향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환율효과와 셀인물량(유통업체에 납품한 물량)이 충분해 실적 쇼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2020년 영업이익은 36.2조로 전년동기대비 30.4% 증가했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불확실해진 2분기가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 모바일 수요 둔화가 유럽과 북미에서 본격화돼 물량 감소가 필연적일 것"이라며 "공급업체 주문감소 현황을 빠르게 파악해 알맞은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의 꾸준한 기술개발은 큰 강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 추이는 정확히 추정이 어려우나 삼성전자가 추진하고 있는 비메모리 라인 가동과 높은 파운드리 가동률 지속, 폴더블폰 출시 그리고 디스플레이 투자는 삼성전자의 강점"이라며 "이러한 요소들이 코로나19 이후 삼성전자 실적반등의 기저효과로 작용해 올 하반기부터는 다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30일 장마감기준 4만7850원이며 목표주가 6만2000원 대비 상승여력은 29.5%다.

마재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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