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올 1월과 2월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 1·2월 상업용 부동산(판매시설) 거래량은 1443건으로 작년 동기간 거래량 1185건 대비 258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1.8% 증가한 수치다.
상가정보연구소는 내수경기 침체와 코로나19 바이러스 위험이 이어지고 있어 상가 시장의 얼어붙은 분위기는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라인 매장 사용자가 증가하며 오프라인 매장 중심인 상가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며 실제 2019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으며 투자 수익률 또한 감소세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 상업용 부동산(판매시설) 거래량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올 1·2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상업용 부동산(판매시설) 거래량은 1267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87.8%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동기간 거래량 1038건 대비 229건 증가했다.
위 지역 중 전년 동기간 대비 거래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서울로 167건 증가했다. 이어 ▲인천(88건 증가) ▲광주(10건 증가) ▲대전(9건 증가) ▲부산(8건 증가) 등의 지역 순이었다.
거래량이 감소한 지역은 3곳으로 대구가 31건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 수치를 기록했으며 ▲울산(12건 감소) ▲경기(10건 감소) 지역이 뒤를 이었다.
총 거래 금액도 증가했다. 2020년 1·2월 상업용 부동산(판매시설) 총 거래금액은 약 84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약 4625억원 대비 3830억원 증가했고 이는 82.8%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2020년 1·2월 거래된 전국 상업용 부동산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약 916만원으로 전년 동기간 1187만원 대비 271만원 감소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상업용 부동산(판매시설) 거래량은 작년 대비 증가했지만 최근 오프라인 시장의 약세가 지속되며 3.3㎡당 평균 가격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또한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상가 시장의 분위기도 얼어붙어 상가를 비롯한 상업용 부동산이 급매물로 나오는 수도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이러한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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