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내 브랜드 순위 변동…온라인쇼핑 늘고 항공·여행 줄고
코로나19로 국내 브랜드 순위 변동…온라인쇼핑 늘고 항공·여행 줄고
  • 이승훈 기자
  • 승인 2020.03.31 10:26
  • 수정 2020-03-31 10:26
  • 댓글 0

‘사회적 거리두기’ ‘언택트’ 소비 등 코로나19 영향 여실히 반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 쇼핑이 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 쇼핑이 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국내 브랜드 순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외출자제로 온라인쇼핑 브랜드들이 급상승한 반면 항공과 여행, 오프라인 유통 브랜드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31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브랜드스탁지수(BSTI)는 팬데믹 상황인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관련 브랜드들의 등락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우선 코로나 19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쇼핑 브랜드들은 강세를 보였다. 그동안 대규모 적자와 악성 이슈로 하위권에 머물렀던 쿠팡은 BSTI 853점을 얻으며 지난해 말 54위에서 12계단 오른 42위를 기록했다.

G마켓은 11위에 올라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11번가는 지난해 대비 6계단 상승한 21위에 이름을 올렸고, 옥션은 지난해 43위에서 16계단 높은 26위까지 올랐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 부문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통 최고 브랜드로 전체 2위였던 이마트는 3위로 물러났다.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한 롯데그룹 유통 브랜드들도 대거 순위가 떨어졌다. 지난해 10위였던 롯데하이마트가 13위로 내려선 것을 비롯해 롯데마트(13위→26위), 롯데백화점(23위→48위), 롯데슈퍼(71위→72위) 등이 모두 하락했다.

또 신세계백화점(33위→51위)과 홈플러스(50위→71위), 현대백화점(56→63위)도 순위가 크게 떨어져 오프라인 유통 부문에 위기감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과 여행 관련 브랜드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종합 순위 5위였던 인천공항은 9위로 내려앉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16계단, 23계단 추락한 50위와 55위로 조사됐다. 여행사 1위 브랜드인 하나투어는 5계단 떨어진 24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이번 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는 전체 1위를 유지했다.

카카오톡은 이마트를 제치고 2위에 올랐고, 네이버도 4계단 오른 5위를 기록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이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KB국민은행, 롯데월드 어드벤처, 신라면, 신한카드, SK텔레콤이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대표적인 불황형 브랜드인 신라면은 최근 코로나19 등에 따라 1단계 올랐고, 참이슬도 7계단 오른 45위를 기록했다.

브랜드스탁은 "코로나19로 소비가 전반적으로 침체함에 따라 상당수 브랜드의 가치가 하향 평준화하는 현상을 보였다"며 "관련 기업들은 평소 브랜드가치 제고에 더욱 신경 써 악성 이슈에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에 새로 100위권에 진입한 브랜드는 카카오T(83위)를 비롯해 SSG닷컴(86위), BMW(88위), 2080(89위), 신한금융투자(95위), 블랙야크(96위) 등 6개로 집계됐다.

한편 브랜드스탁의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브랜드 가치 평가 인증제도다.

BSTI는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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