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온라인 개학’ 대비해 공부용품 수요 급증
온라인몰 노트북 판매 실적 204% 올라
픽사베이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초,중,고 온라인 개학이 현실화되면서 온라인 학습용품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동영상 학원 강의는 시간차이를 두고 기존 가족용 컴퓨터 1대로도 수강이 가능했지만 새 학기 수업이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면서 1인 1디지털기기가 필수가 된 것.

이에 대형 백화점 및 마트, 온라인 사이트 역시 노트북을 비롯한 프린터, 헤드셋, 마우스 등 관련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맘카페에서는 온라인 수업 도구 준비를 위해 주문이 몰리면서 배송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수험생 자녀를 둔 유모씨(45)는 “엄마들이 진작부터 온라인 수업 도구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며 “이미 정보를 입수한 엄마들은 행여나 온라인 수업에 방해가 될까 최신형 노트북에 헤드셋, 카메라, 마이크 등을 구입하는데 힘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유 씨는 “최신 노트북의 경우 지금 구입해도 4월말이나 되어야 배송받는다”, “행여나 온라인 수업 도중 기존 컴퓨터를 잘못 이용했다가 대입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된다”며 혼란스럽다는 입장이다.

한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일정과 관련해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등교는 잠정 연기하되,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 학사일정의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고예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