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엠바고' 유출? '개학연기' 엠바고 내용 관련 유출 논란
연합뉴스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학교 개학연기가 논의되는 가운데 엠바고 기사가 유출됐다는 글이 게재됐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부의 온라인 개학일정 엠바고 유출됐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개학연기 일정이 상세히 적혀있으며, 카카오톡과 SNS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엠바고는 일정 시간까지 어떤 기사에 대하여 한시적으로 보도를 중지하는 것을 말한다. '엠바고'는 본래 스페인어 'Embargar'에서 유래한 말로, '선박의 억류 혹은 통상금지'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즉 언론이 보도에서 취재원과 합의해 '언제 보도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엠바고의 목적은 취재 시간을 확보해 심층 보도를 유도하고 정확성을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언론 수용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있다.

엠바고는 보통 특정 기관과 해당 기관에 출입하는 기자들 사이의 합의로 설정이 된다. 해당 기관이 요청하기도 하고, 출입 기자들이 먼저 합의를 해 기관에 요청하기도 한다. 엠바고를 설정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개 보충취재가 필요한 경우, 공공이익을 위해 보도를 유예할 필요가 있을 경우, 특정인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 등이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저도 이미 카톡을 통해 받았어요 누구 하나라도 보내기 시작하면 사실 처음 한두다리 빼고는 다들 처음 엠바고 안지킨 사람과는 남남이라 신경 안쓰고 돌리게 되는듯합니다 근데 진짜 이미 다 퍼진거라 신경 안 쓰셔도 될듯해요", "이거 9시에 나온 교육부자료에요 2시까지 엠바고걸린..", "2시 발표인데 그때까지 엠바고래요. 세부방안은 언론사에 뿌려지긴 한거 같아요"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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