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국내 주요 그룹 오너 중 '연봉킹'에 등극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롯데쇼핑 등 7개 계열사로부터 총 181억7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신 회장에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24억6100만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94억5000만원, 허창수 GS건설 명예회장이 90억41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그룹 중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70억4000만원, 최태원 SK회장 60억원,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이 59억8300만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53억9600만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52억5200만원,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51억8900만원을 받아 랭킹 10위권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회사로부터 보수를 받지 않았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8년 2월 집행유예로 석방된 후 재판이 진행중인 관계로 3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김 회장은 그룹 내 직책을 맡지 않고 있어 보수가 없었다.

국내 주요 그룹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162억3700만원으로 1위에 올랐는데 스톡옵션으로 143억6300만원을 벌었다.

이어 조대식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46억6000만원, 그동안 '샐러리맨 연봉킹'이었던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년대비 24억원 감소한 46억3700만원에 그쳤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45억3100만원,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39억9400만원, 신종균·윤부근 삼성전자 고문은 각각 38억5100만원, 38억4300만원 등을 받았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29억8400만원으로 고액 연봉자로 꼽혔다.

권혁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