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세월호 참사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로 수많은 이들에게 위안을 선사했던 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34, 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국민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또다시 '희망의 노래'를 선사한다.

소속사 디지엔콤은 31일 임형주가 자신의 통산 9번째 디지털 싱글인 '너에게 주는 노래'를 유니버설뮤직 레이블로 발매하는 동시에 이 곡을 자신이 15년째 친선대사로 몸담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측과 손잡고 코로나19 극복 대국민 희망 캠페인송으로 헌정해 음원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너에게 주는 노래'는 애절하고 감미로운 선율을 바탕으로 고통 속에 절망하는 누군가에게 언제나 노래로서 옆에서 힘과 위로가 돼 주겠다는 감동적인 내용의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 노래는 지난 1998년 발매된 임형주의 데뷔앨범 '희망의 속삭임'에 수록돼 처음으로 발표된 이후 지난 2016년 임형주가 무려 약 18년 만에 '셀프 리메이크'해 자신의 정규 6집 앨범인 '마지막 고해'에 재수록하기도 했을만큼 임형주가 개인적으로 큰 애착을 갖고있는 노래로 유명하다.

캠페인 기간 동안 모아진 '너에게 주는 노래' 음원수익금 전액을 코로나19 확산 최소화와 피해자 구호활동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할 예정인 임형주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국민분들 중 불안감과 우울감을 토로하시는 분들이 무척 많아지신 것 같다"며 "나 또한 모든 스케줄이 연기 혹은 취소된 상황이라 크나큰 상실감과 무기력함에 빠져있는 상태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희망을 저버리면 안되겠단 생각이 그 어느 때 보다 강하게 들었다. 지난 세월호 참사 때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불렀던 것을 상기했다. 이번에도 부족한 내 노래가 국민 여러분들께 미약하나마 작은 위로와 응원의 불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형주는 지난 2015년 세월호 참사 피해자 및 유가족을 위해 자신이 헌정했던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음원수익금 전액(5700만 원)을 대한적십자에 지정기부한 이후 두 번째로 뜻깊은 음원수익금 기부에 참여하게 됐는데 대한적십자 측은 "지난 2005년 처음 적십자와 연을 맺고 약 15년 동안 홍보대사를 거쳐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팝페라테너 임형주의 나눔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놀랍다"며 "이 노래가 갑작스런 감염병 재난으로 고통 받는 온 국민들에게 응원과 위로가 되길 바라며, 적십자도 국민의 건강과 안정이 보장될 때까지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송의 음원과 공식 뮤직비디오 영상은 국내 각종 음악 사이트들 및 대한적십자사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디지엔콤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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