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지난 18일 급성패혈증으로 생을 마감한 배우 고(故) 문지윤의 유작 CF가 공개된다.

소속사 가족이엔티는 31일 “”문지윤의 가장 즐겁고 행복한 모습이다”라며 “애도와 조의를 표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싶다는 유가족과 소속사 뜻이 광고 측에 전달됐고 최종 온에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지윤은 지난 2월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15년만의 두 번째 광고촬영을 진행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광고 방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후반작업이 잠시 중단됐다.

고인의 부모님은 “얼마 전 저희곁을 떠난 지윤이가 15년만에 CF 촬영을 한다고 행복해하고 밝게 웃으며 이야기 하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지금까지 연기만 생각하며 달려왔는데 광고에서도 자신을 찾아주고 선택해주니 너무 좋다며, 이번 광고는 진짜 열심히 준비해서 많은 시청자께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다’라고 크게 기뻐하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며 “아들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모습을 시청자와 팬분들, 애도를 표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속사 가족이엔티 양병용대표는 “故 문지윤은 광고 촬영기간 동안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었고,현장에서도 감독님 이하 스태프와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하였다”며 “촬영 중간에도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완벽하게 보여 주기 위해 연습을 계속하였고, 쉬는 시간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으며 촬영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캐릭터 하나하나에 완벽에 가깝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던 배우였음을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故문지윤은 2002년 이대영 감독의 MBC ‘로망스’로 데뷔했다. 영화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 ‘나의 PS 파트너’, ‘돌려차기’, ‘생날선생’과 SBS ‘스무살’, ‘일지매’, tvN ‘치즈인더트랩’, JTBC ‘송곳’ KBS ‘쾌걸 춘향’, ‘드라마시티-낙타씨의행방불명’, ‘빅’, ‘드라마스페셜-아빠를 소개합니다’, ‘마음의 소리’, MBC ‘현정아 사랑해’, ‘모두에게 해피엔딩’,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얼마나 좋길래’, ‘선덕여왕’, ‘분홍립스틱’, ‘메이퀸’, ‘역도요정 김복주’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을 널리 알리고 사랑받았다. 지난 해 MBC ‘황금정원’에서 다시 이대영 감독과 호흡을 맞추고 18년 연기인생을 마감했다.

고인의 자동차 광고는 4월 7일 공개된다.

사진=가족이엔티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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