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제주 유기농 차밭에서 발견한 녹차유산균의 위염 및 위궤양 완화 효과 발표
알코올 섭취, 스트레스, 맵고 짠 식습관 등 현대 한국인에게 유용한 효능 밝혀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제주 오설록 돌송이 차밭 / 아모레퍼시픽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녹차유산균 연구센터가 제주 유기농 차밭에서 발견한 녹차유산균의 위 손상 개선 효과를 밝혀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월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제주 유기농 차밭에서 발견한 새로운 유산균 소재의 연구를 강화하고 미생물 연구 등 마이크로바이옴연구 확장을 위해 녹차유산균 연구센터를 신설했다. 연구센터는 지난 2010년부터 이어온 다양한 연구를 통해 제주 돌송이차밭 유기농 녹차에서 독자 발견한 식물성 녹차 유산균주가 여러 면에서 기존 유산균주보다 뛰어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녹차유산균 연구센터는 국제 식품 미생물 및 위생 위원회(ICFMH) 회장이자 세계적인 미생물 분야 석학인 빌헬름 홀잡펠 교수(Prof. Dr. Wilhelm Heinrich Holzapfel)와 공동으로 또다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아모레퍼시픽의 독점 특허균주인 녹차유산균이 위궤양과 위염을 완화할 수 있다는 내용을 발견했다. 알코올성 위궤양 비임상 모델에서 녹차유산균이 위의 손상을 억제하면서 항염증 효과를 보이며, 우수한 위 염증 조절 기능을 지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는 기존 위궤양 치료 시 사용하는 항생제가 장내 유익균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단점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녹차유산균을 섭취하면 위 손상을 억제함과 동시에 다양한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위와 장 건강에 함께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괄목할 만하다.

관련 내용은 미생물 연구 분야에서 권위 있는 SCI급 국제저널 ‘Frontier in Microbiology’ 3월호에 실렸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박영호 원장은 “이번에 발표한 녹차유산균의 효능은 특히 알코올 섭취, 스트레스, 맵고 짠 식습관 등으로 인한 위와 장 손상을 함께 케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 한국인에게 유용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우수한 녹차유산균의 효능을 추가로 검증하고,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 제품을 개발해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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