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개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국내 증시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미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52포인트(2.19%) 상승한 1754.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2.17포인트(1.29%) 오른 1739.29에서 출발한 뒤 상승 곡선을 그렸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387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911억원, 73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특히 제약 대장주인 셀트리온(23.78%)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이날 업종별 시세는 제약이 13.51%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7.11%)와 셀트리온(23.78%), 네이버(4.62%), LG화학(0.66%), 현대차(3.86%), LG생활건강(1.82%), 삼성물산(1.47%)도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21%)와 SK하이닉스(-0.48%)는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6.96포인트(4.97%) 오른 569.07로 종료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1883억원 어치를 홀로 사들였다. 외국인은 997억원, 기관은 76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상승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며 “코로나19 이후 수혜 업종이 강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해 2조2000억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수퍼 부양책을 내놨던 미국은 추가 부양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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