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120 기록
트럼프, 2조달러 '인프라 투자 법안' 촉구
뉴욕증시 3대지수가 1%대 하락 마감했다. /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0.32포인트(1.84%) 하락한 2만1917.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05포인트(0.95%) 내린 7700.10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42.06포인트(1.60%) 내린 2584.59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0.20% 내린 254.29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57% 내린 157.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72% 내린 1949.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1.17%, 0.51% 오른 1159.50달러, 166.80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21.87포인트(4.36%) 오른 524.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소식 등을 집중했다. 비영리 민간조사기구 컨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미국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뉴욕 월가에서 우려했던 110보다 양호한 120을 기록했다., 110 수준으로 예상한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했다. 하지만 지난 2월의 132.6보다는 큰 폭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등 각국 정책 당국의 부양책도 이어졌다. 연준은 이날 해외 중앙은행과 미 국채를 담보로 한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존의 통화스와프에 더해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또 다른 방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2조달러(2448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슈퍼 경기부양책으로 불리는 2조2000억달러(약 2692조8000억원) 재정 부양책을 내놨지만, 추가 부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3분기에 빠르게 반등할 수 있지만, 2분기에는 34% 역성장할 것"이라며 "미국 실업률이 1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당분간 뉴욕증시의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숀 스나이더 씨티 퍼스널 웰스 매니지먼트 투자 전략 대표는 "우리는 정말로 전례가 없는 영역에 있다"면서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매일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답을 찾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여전히 큰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V자형 회복이 나올 것인지, 생각보다더 오래갈 것인지 여전히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자금조달 수요 확충 관련, 내년부터 3년간 시행될 새로운 양자 차입 협약을 이사회가 승인했다. 양자 차입은 IMF가 회원국과 양자 간 차입 또는 채권매입 계약을 맺는 형태로 회원국이 IMF에 자금을 빌려주는 재원 확충 방식이다. IMF에 지원된 자금은 외환보유액으로 간주된다.

IMF는 이번 조치에 대해 "1조달러(약 1224조원) 대출 능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IMF의 자원과 지배구조 개혁에 관한 광범위한 패키지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기존 협약은 올해 말 끝나지만, 새 협약에 따라 2023년 말까지 3년간 효력이 연장되며 2024년 말까지 1년 연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39달러(1.9%) 오른 20.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46.60달러(2.8%) 내린 1596.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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