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전체 영업이익 46.5% 감소
투자액 가장 많이 늘린 곳은 LG유플러스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대기업의 지난해 투자액이 전년 대비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해서다.
이는 삼성과 SK, LG 등 3개 그룹에서 대규모 진행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투자액이 크게 준 것도 이유 중 하나다.
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9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대기업집단 계열 358개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32조8394억원, 66조4811억원이다. 매출은 2018년 대비 2.1%(28조8712억원), 영업이익은 46.5%(57조7273억원) 감소했다.
대기업의 지난해 투자액(유무형자산 취득액)은 79조54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10조9734억원) 줄었다.
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던 삼성과 SK, LG의 투자가 막바지에 접어들어서다. CEO스코어는 이와 함께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악화로 기업들의 투자 활동이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그룹별로 SK는 지난해 투자액이 16조1200억원으로 22.9%(4조7835억원) 감소했다. 감소폭이 가장 큰 그룹이다.
LG와 삼성은 각각 10조2510억원, 22조3090억원을 기록해 각각 24.8%(3조3891억원), 11.4%(2조8673억원) 줄어든 투자액을 기록했다. 에쓰오일도 1조2110억원을 줄였다. 지난해 투자액을 1조원 이상 줄이 그룹은 총 4곳이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 ▲코오롱 ▲아모레퍼시픽 ▲애경 등이 1000억원 이상 투자액을 줄였다.
기업별로는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에쓰오일 등의 투자액이 1조원 이상 줄었다.
투자액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LG유플러스 ▲GS칼텍스 ▲KT ▲LG화학 ▲SK에너지 ▲CJ ENM ▲현대모비스 ▲포스코 ▲대한해운 ▲포스코켐텍 등이 상위 10위를 기록했다.
김호연 기자 hoyeon5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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