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울리 슈틸리케(독일) 전 국가대표 축구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주요 언론은 "독일에 머물고 있던 슈틸리케 감독이 코로나19 테스트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가족과 함께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최소 다음 달 7일까지는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 놓은 뒤 중국 수퍼리그 텐진 테다를 이끌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 초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급히 유럽으로 건너갔다. 하지만 이후 상황이 역전돼 유럽에서 바이러스가 들끊자 끝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로서 2주간의 자가 격리 후 수퍼리그로 돌아가 다시 팀을 이끌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외국인의 입국을 철저히 통제 중이다. 확진 이력이 있는 슈틸리케 감독에 대해 중국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미지수다. 

중국 수퍼리그는 다음 달 18일 개막을 예정하고 있다. 텐진의 경우 사령탑 없이 개막을 맞는 최악의 상황도 염두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텐진 선수 및 스태프들과 의사 소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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