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하나금융투자가 LG생활건강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0만원을 제시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면세점 화장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214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4% 줄어든 수치다.

위생용품과 식음료 매출 증가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온라인을 통한 핸드워시, 손소독제, 마스크 판매가 크게 증가했고 배달음식 수요가 늘며 콜라, 사이다 등 음료 수요도 크게 늘었다"며 "화장품에서 감소한 영업이익이 어느정도 보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이후는 중국 수요 반등으로 매출 회복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2019년 기준 9500억원에 달하는 중국 현지 매출 법인을 운영중이며 온오프라인 판매망까지 모두 갖췄다"며 "LG생활건강은 지난 4분기에 중국 현지 법인 매출 성장률을 전년동기대비 54% 이상 끌어올리며 면세점 매출 성장률 저하를 상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 사드보복조치에 따른 매출 부진을 오히려 중국 시장 인지도 상승 기회로 활용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코로나19사태도 슬기로운 극복을 강조했다.

마재완 수습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