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 당한 사실이 23일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허인혜 인턴기자] 배우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23일 알려졌다.

강제적인 성관계가 아니더라도 일단 성관계 자체가 인정되면 성매매 혐의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금전적인 거래가 없었다면 배우자 외 성관계로 여론의 뭇매를 맞을 터다. 기소된 내용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다.

올해 연예계는 연이은 성추문으로 얼룩졌다. 배우 이진욱과 이민기, 박유천 등이 줄줄이 피소당했다. 이들 셋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고소인과의 법적 공방이 이어지며 사건 상황에 대한 세세한 묘사까지 흘러나와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했다. 박유천의 경우 성매매 혐의는 아직 벗지 못했다.

개그맨 유상무와 가수 출신 방송인 이주노는 피해자 의견에 신빙성이 높다는 이유로 현재 자숙 중이다. 이주노는 지난달 11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유상무는 강간 미수 혐의에서 아직 자유롭지 못하다. “술자리 해프닝”이라는 유상무 측의 주장과 달리 강제 성관계 시도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됐다.

엄태웅의 사례로 올해만 여섯 번째 연예인 성폭행 혐의 사건이 터지면서 '연예계의 도덕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목소리가 높다. 2013년 고영욱 사건 등 과거에도 연예인의 성추문은 잦았지만 이처럼 단기간에 여러 사건이 몰린 적은 없었다.

한편 엄태웅 측은 “기소 사실을 기사로 확인했다”며 “아직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다”라는 말로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허인혜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